조선대가 해양치유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29일 조선대학교(총장 민영돈)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최근 조선대를 '해양치유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고시했다.
이번 지정은 조선대와 완도군이 협력해 해양치유산업 요구에 대응한 미래 지향적인 노력의 결과로, 조선대는 앞으로 3년간 교육역량을 활용, 완도군의 해양치유시설 활성화에 함께 나서게 된다.
해양치유는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는 해조류와 머드 등을 이용한 해양치유산업이 활성화돼있다. 국내에서도 완도·태안·고성·울진에 해양치유단지가 조성되면서 해양치유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대는 해양치유 자원을 활용한 치유요법 제공과 해양치유 자원관리 방법, 해양치유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기획·운영·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해양치유단지가 조성된 전남 완도군 신지면에 위치한 조선대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센터장 김춘성 치의예과 교수)에서 오는 10월부터 해양치유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양치유는 향후 국가전문자격 지정 예정인 해양치유사(가칭)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필수 교육과정이다.
김춘성 센터장은 "17년간 한국수산벤처대학을 운영해 온 노하우로 누구나 해양치유 전문인력이 될 수 있는 양질의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완도만의 지역적 특색 함양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조선대 해양헬스케어유효성실증센터에서 연구·개발하고 있는 식품, 의약(외)품, 화장품 등과도 연계, 풍부한 해양치유 자원 확보 및 선제적 활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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