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추석 대비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대책 한달간 추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음 달 27일까지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1차로 다음달 15일까지를 화재위험요인 제거 기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 6939곳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폐쇄·차단 행위 등 유지관리 상태와 비상구 폐쇄·훼손 행위, 피난통로 장애물 적치 여부를 조사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추석을 앞두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주택화재 진압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통시장 137곳에 대한 화재안전관리 강화, 요양원·요양병원 1366곳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소화설비 등 중요시설 유지관리 실태도 점검한다.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취약시설 2084곳을 대상으로 소방관서장 화재안전 현장 방문지도를 실시하고, 물류창고와 허브터미널 등 택배 집하시설에 화재예방 순찰을 펼치기로 했다.

다음 달 18일부터 27일까지 2차로 진행하는 화재예방 및 홍보 기간에는 화재 안전 수칙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등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한다.

이와 함께 의용소방대와 봉사단인 119수호천사 등을 활용해 역사와 터미널 등에 화재 예방 캠페인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영하는 외국인 노동자 근무 공장의 안전관리도 챙길 예정이다.

한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경기지역에서 추석 명절 기간 발생한 화재는 총 308건으로 1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 피해는 77억원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44%(135건)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31%(96건), 기계적 요인 9%(29건) 등의 순을 보였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36%(110건), 산업시설 14%(44건), 차량 11%(33건), 생활서비스 8%(25건) 순이었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추석 명절에 따른 나들이객이 증가로 부주의에 의한 주거시설 화재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주거지와 사업장에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를 해주시고 명절 음식 준비를 하면서 전기와 불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