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서이초교사 추모, 교사 행동 지지"

입장문 통해 "교사의 아픔, 분노 깊이 공감" 밝혀

다음달 4일 예정된 서이초 사망 교사 49재 추모행사에 대해 교육부가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교사들의 추모 행동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광주시교육청 차원의 추모행사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과 교권이 무너지는 가슴 아픈 사례들을 접하며 우리는 말할 수 없는 큰 슬픔을 함께 느꼈다"면서 "교권이 존중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어떠한 교육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우리 선생님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교육청에서도 하나의 방법으로 추모와 교권 회복의 마음을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함께 어우러져 상처와 아픔을 나누고, 다시는 이런 큰 슬픔이 없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시교육청

이 교육감은 "현장 선생님들의 아픔과 탄식과 분노에 공감한다"고 재차 밝히면서, "이번 9월 4일은 추모를 넘어 교권 회복을 다짐하는 날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면서 "선생님들께서도 상황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마음을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시교육청도 추모와 교권 회복의 마음을 함께하기 위해 다음달 4일 오후 5시 30분 광주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에서 교사들의 상처와 아픔을 나누고, 큰 슬픔이 없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교육감은 입장문에서 "교권이 존중되어야 교육이 바로선다고" 강조하면서 "교권 회복을 위해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깊은 성찰 속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학교 현장을 깊이 들여다보겠다"고 다짐한 이 교육감은 "선생님들이 부당한 민원과 교권 침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치밀한 예방 체계를 마련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수업권과 학습권이 함께 지켜질 수 있도록 촘촘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영하는 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