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협약 통해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모색키로
폐교된 전북 남원의 서남대학교 캠퍼스를 재생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전북대와 남원시는 22일 전북대학교 남원캠퍼스 설치 및 남원발전연구소 설립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었다. 지난 7월부터 실무협의체 가동을 통해 나온 내용으로 이날 협약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키로 한 것이다.
폐교된 서남대 캠퍼스 활용 움직임은 지난 3월 ‘남원시와 전북대학교,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 등의 공동 업무협약이 체결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전북대 남원캠퍼스 설치를 위해 전북대와 남원시간 진전된 논의가 오가는 상황이다.
이날 협약내용에는 전북대학교의 글로컬대학30 혁신기획에 따른 전북대 남원캠퍼스 설치 및 JBNU 지역발전연구원 남원발전연구소 설립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 등이 담겨있다.
특히 전북대는 유휴 캠퍼스 재생방안이 포함된 ‘글로컬대학30’ 혁신기획 실행과 전북대학교 남원캠퍼스가 조기에 설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남원시는 폐교된 서남대학교 부지를 확보해 전북대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재생 방안에는 전북대 남원캠퍼스 설립과 농생명 바이오 및 드론·UAM 등 지역특화산업 육성 외에도 전북대 K-컬처 학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설치 등 전북대 글로컬대학30 혁신기획의 구체적인 실행사업 발굴 등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남원시는 이에 따라 ‘남원시 지역사회 및 교육발전을 위한 대학과의 협력 지원조례’ 입법예고를 완료하는 등 협약이행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시협약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시의회와 공감대를 갖고 동의 절차를 진행한 데 이어, 본 지정을 위해 전북대학교 글로컬대학30 실행계획서에 두 기관간 공동 발전방안이 담길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실시협약은 지역소멸이라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전북대와 남원시의 실체적 의지”라고 소개하고 "대학교육이 중심이 되어 지역발전을 이루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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