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9일 "국민의 부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응하고 윤석열 정부에 투쟁하고 맞서겠다"고 밝혔다.
전 전 위원장은 이날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나는 왜 윤석열 정부에 맞서 싸웠는가' 초청 특강을 열고 "윤 정부의 탄압으로부터 스스로 살아 위해 투사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윤 정부가 만든 투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윤 정부와 싸우면서 맞은 10만개의 화살을 이제는 화공으로 불을 붙여 돌려줄 때가 왔다. 조만간 우리의 승리가 올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임기 동안 감사원의 집중 감사에 대해 "법에 정해진 임기를 존중하는 게 상식인데, 저항한다고 탄압하는 게 무슨 공정이냐"며 "이 정부는 '공정과 상식'을 말로만 하고 행동은 정반대로 하는 이중적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앙부처는 정권이 바뀌면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같이 하는 장관으로 교체가 되기도 하는데 이와 관련해 '왜 권익위원장은 물러가지 않느냐'며 국민의힘의 비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하지만 권익위 부패방지법은 '임무는 독립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임기를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수호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정권이 권익위의 독립성을 마음대로 하는 것을 저지하려했다"고 덧붙였다.
전 전 위원장은 "이런 무도한 윤 정부에 맞서기 위해 광주 시민 하나하나가 투사가 돼야한다"며 "절박한 마음으로 무너져가는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살려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구체적으로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고민해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만 윤 정부에 대해 투쟁하고 대한민국 법치주의 지키는 것이 정치를 하는 방법이라면, 또 그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부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답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이병훈 위원장(동구남구을 국회의원)을 비롯해 선출직 공직자와 핵심당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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