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의 폭우에 자원봉사활동이 몰려 재난을 극복했던 전북 익산시에 이번에는 폭염을 이기자는 얼음생수 무료 나눔 봉사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폭우 극복을 위해 자원봉사 붐이 일어난 데 이어 이달 들어 곳곳에서 폭염에 지친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얼음 생수를 나눠주는 위기극복공동체 현상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익산시 인화동 기관단체연합은 전날부터 인화동 익산농협 옆 동익산 버스승강장에서 얼음 생수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인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해석)와 통장협의회(회장 박현임),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남기),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소현) 등이 함께해 1500개의 얼음 생수를 준비해 매일 150개씩 열흘간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4개 단체 회원들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얼음 생수를 직접 나눠주고 폭염 대비 행동요령과 무더위 쉼터 이용 방법 등을 안내하는 홍보활동도 펼쳐 박수를 받았다.
남중동 지역 복지 활동가(대표 박양목, 황의성)도 생수 나눔과 함께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지역 복지 서비스 홍보활동을 펼쳐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지역에서 기부받아 진행하는 생수 나눔은 오는 18일까지 2주간 시행되는데, 지역 복지 활동가들은 생수를 냉동 관리해 매일 100개씩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어양동 통장협의회(회장 원영이)와 주민자치위원회(회장 황상묵)는 지난 4일부터 어양동 행정복지센터 정문 앞에서 폭염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얼음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생수 나눔은 오는 31일까지 4주간 하루 120개씩 아이스박스에 비치해 제공하며,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꺼내어 마실 수 있다.
이밖에 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엄미리, 백명순), 주민자치위원회(회장 이종로), 통장단협의회(회장 최인휴), 자율방범대(대장 왕갑희), 부녀회(회장 이수연) 5개 지역단체도 매일 100개에 한해 얼음 생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산동 통장협의회(회장 이명숙)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심현무) 회원들은 동산동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아이스박스를 비치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생수 나눔 행사를 오는 11일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앞서 삼기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중근)는 지난 7일 폭염에 대비하여 얼음생수와 부채를 나누는 행사를 가졌다.
삼기면 주민자치위원들은 논, 밭, 축사, 비닐하우스 등에서 일하는 주민들에게 체온을 조절할 수 있도록 시원한 얼음생수와 함께 여름철 건강관리 방법이 적힌 부채를 나눠주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주민의 편의를 위한 생수 나눔 봉사가 익산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폭염피해 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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