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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넘어선 새만금 잼버리…현장엔 세계청소년들 열정과 함성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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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넘어선 새만금 잼버리…현장엔 세계청소년들 열정과 함성 '가득'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7일차 이자 대회 중반을 넘어선 7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대회 현장.

대회 조직위와 각국 대표단의 텐트가 설치된 '델타구역'에 일일방문객(DAY-VISITOR)으로 신분을 확인한 뒤 입장했다.

조직위는 대회기간 방문객들에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일일방문을 허용하고 있다.

▲이집트 대표단 캠프를 찾은 일일방문객들이 파라오 복장을 한 채 안내요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

간단한 소지품 검사를 받은 뒤 입장한 델타구역에는 대회 운영요원들과 조직위 관계자, 일일방문객, 자원봉사자,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한데 어울려 거대한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무렵 현장의 기온은 31.5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이날 예보된 낮 최고 기온은 35도.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습도가 높지 않고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그늘에서는 제법 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새만금잼버리 델타구역에 마련된 이탈리아 음식 체험부스에 음식을 기다리는 참가자와 방문객들이 앉아 있다. ⓒ프레시안

델타구역 중앙에는 거대한 무대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 중이었으며 특히 이탈리아 코너에는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기다리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대회 운영요원의 안내를 받아 스카우트 대원들이 야영을 하고 있는 영지 인접지역으로 이동하자 각 허브별로 줄지어 선 야영 텐트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과정활동을 위해 이동하는 대원들은 서로 길을 교차하며 '하이 파이브'를 하고 인사를 건네며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이들을 인솔하는 지도자들도 지나는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면서 대원들의 안전을 살피느라 여념이 없었다.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된 새만금잼버리 참가대원들의 영지. 조직위에서 제공한 텐트가 펼쳐져 있다. ⓒ프레시안

배수로를 기준으로 건너다 보이는 영지의 여러 곳에서는 다양한 과정활동이 이어지고 있었다. 에어바운스를 설치하고 약 7~8m의 구조물에서 뛰어내리는 과정활동을 위해 약 100여명의 대원들이 그늘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며 플라스틱 우유박스를 쌓아 올라서는 과정활동장에서는 참가한 유니트(unit)끼리 경쟁을 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개영 초기 문제가 됐던 화장실과 샤워장의 청결 문제는 인력이 긴급 투입되고 수시 관리체계로 전환되면서 매우 청결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었다.

▲새만금잼버리 델타구역 내에 쌓여 있는 생수병. ⓒ프레시안

또한 무더위에 지친 참가 대원들을 위해 야영장 주변에는 수십대의 'A/C BUS'가 냉방기가 가동되도록 시동을 켠 채 대기 하고 있었다.

대원이나 일일 방문객들은 수시로 버스의 문을 두드려 안에서 땀을 식힌 뒤 다시 밖으로 나와 과정활동 등을 이어나갔다.

대회 초기 문제가 됐던 음료수 부족 문제는 완전하게 해결된 듯 보였다.

현장 입구에서부터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얼음물을 지속적으로 권했고 대회장 도로 변에는 대원들에게 추가로 공급할 예정인 생수병이 높게 쌓여 있었다.

▲스웨덴에서 일일방문객으로 현장을 찾은 미카엘 에클문드씨와 가족들이 7일 오전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프레시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프레시안

현장에서 만난 미카엘 에클룬드(44·스웨덴)씨는 아내와 자녀 3명 등 다섯명의 가족이 이틀째 일일방문객으로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찾고 있다 말했다.

일본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한국에서 마침 잼버리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방문한 미카엘씨는 "어제 데이오프(Day-off)로 자유롭게 활동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밝은 표정이 인상적이었으며 오늘은 여러 게임을 벌이는 모습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 운영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콩 국적의 윌슨 라이(55)씨는 "화장실 부족과 청결 등이 문제가 됐던 대회 초반에 비해 중반으로 넘어서면서 한결 원활하게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국정부와 다양한 기관의 지원, 현지 주민들의 자원봉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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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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