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각결막염 환자 발생 비율이 지난해 보다 300% 증가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안과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올해 29주차(7월 16~22일)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은 7.2명(외래환자 1000명당)으로 전년 같은 기간(29주 1.8명)보다 300% 증가했다.
시는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잠잠했던 유행성각결막염이 방역정책 완화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유행성각결막염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연중 발생하지만 주로 여름철에 유행하는 대표적 안과질환이다.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며 잠복기는 5~14일이다. 감염되면 눈곱, 충혈과 함께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있고, 눈부심과 눈꺼풀이 붓는 증상을 보인다. 염증막이 생기거나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주로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이나 수건, 침구, 세면기구 등 개인용품을 통한 간접 접촉, 수영장 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매년 가을까지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는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임진석 감염병관리과장은 "유행성각결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와 의심증상 발생 때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눈에 부종, 출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환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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