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 공립요양병원 중 최초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전주시립요양병원이 현판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알렸다.
2일 우범기 전주시장, 국회의원, 전주시의원, 전북도청 및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권역 중 최초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축하하는 현판식이 개최됐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로 인한 폭력과 망상 등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행동심리증상이 있는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관리하기 위해 운영된다.
이를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이 치매전문병동 등 치매환자 전용 시설과 신경과·정신과 전문의 등 치매전문 의료인력을 갖춰야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을 수 있다.
시는 민선8기 신바람복지 구현을 위한 공약사업인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위해 총 예산 18억 원을 지원받아 병원 내 1883㎡ 규모의 공간에 2개 병동 96병상 규모로 치매전문병동을 확충했다.
입원병실(6인실 이하, 흡인기, 산소발생기, 환기시설)과 치매환자 전용 프로그램실, 상담실, 심리안정실, 공용거실 등 치매환자의 안전과 효율적 돌봄을 위한 치매친화적 시설과 장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시는 치매의 진단과 치료·요양 등 치매 관련 의료서비스를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전주시립요양병원에 신경외과 전문의와 치매전문간호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 30명을 배치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립요양병원이 전북권역 공립요양병원 중 최초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아 치매 환자들을 건강하게 돌볼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는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전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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