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전북 호우피해 복구’는 연인원 1만6000명을 투입한 끝에 14일 만에 완료됐다.
육군 제35보병사단이 최고 누적강수량 600mm를 넘어선 전북의 물바다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연인원 1만6600명을 투입한 끝에 14개 시군 총 141개소에 대한 피해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2일 복귀할 예정이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처참한 수해 현장에 35사단은 ‘호우피해 복구작전’이라는 작전명까지 붙이고 대대적인 긴급 복구에 나섰으며, 투입된 군 장비 규모도 570여 대에 달하는 등 총력전을 경주해 주민들로부터 연일 박수를 받았다.
침수피해 현장에 투입된 장병들은 굵은 땀방울을 연방 흘리면서 토사 제거와 침수주택 긴급복구, 도로 정비, 배수로 정비 등 민간에서 감당할 수 없는 힘든 침수피해 복구에 나서는 등 지역 민생 해결에 앞장섰다.
익산지역의 경우 무려 471만㎡ 규모의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는 등 심각한 상처를 입었고, 35사단은 병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지난달 19일부터 대대적인 ‘복구작전’에 돌입했다.
이후 육군TF 병력과 장비와 7·11공수특전여단, 수도기계화보병사단, 51군지단, 5공병여단 등의 병력과 장비가 증원되면서 복구 작전은 대대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됐다.
중점피해 지역인 익산에는 1일 현재까지 연인원 1만3300여 명이 투입됐으며, 연장비도 570여 대를 집결시키는 등 12일 간 입체적 작전이 감행되었다. 1일 평균 1100여 명의 장병과 47대의 장비가 투입된 대규모 작전으로 ▲유류 흡착 93개소 ▲가옥 복구 38개소 ▲도로복구 5.7km ▲비닐하우스 1740여 동 정비 등의 성과를 거뒀다.
군 장병들은 익산 망성면·용동면·용안면 등 3개 면 일대의 비닐하우스 농가 내부의 폐기물 운반과 정리에 하루 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기계의 진입이 어려운 비닐하우스 내부에는 병력을 투입해 폐기물 제거와 운반 작업을 하고, 이후 굴삭기, 스키드로더, 15톤트럭 등 중장비를 이용하여 정리하는 등 인력과 장비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복구작전을 진행했다.
35사단은 또 피해지역 주민들의 의류와 이불류, 커튼 등 총 35가구 4000여 벌에 대해 이동전개형 세탁트레일러를 이용해 세탁 지원도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복구작전에는 다양한 안전 위해요소를 철저히 사전에 확인하고,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피해복구를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폭염에 대비해 장병들의 온열손상 예방에 대해서도 각종 준비를 철저히 했다. 복구작업 시간은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이동진료반을 설치 운용해 실시간 장병들의 건강을 체크했다. 또한, 50여 개소의 휴게소 내부에는 냉방기와 대형선풍기 등을 비치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온열질환 방지에 노력했다.
동원참모 김병환 중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의 막막한 심정에 깊이 공감하며 장병들이 열심히 땀을 흘렸다”며 “지역주민들이 최대한 신속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피해복구에 나섰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망성면 피해지역에서 오혁재 사단장을 만나 “한낮의 폭염 속에서도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의 신속 복구에 임해줘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며 “지역과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준 군 장병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