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져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기상청은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여수·목포·고흥·보성·장흥·강진·완도·무안·영광·진도·신안(흑산면 제외) 등 전남 11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격상 발령했다.
이로써 주의보가 발효 중인 신안 흑산도·홍도를 제외한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내려진다.
광주·전남에는 지난 25일부터 폭염특보가 차례로 내려진 이래 일주일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기온은 진도 30도, 해남·강진 29.7도, 광양 29.6도, 목포 28.8도, 광주 28.4도, 영광 28.3도 등 벌써 30도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밤 사이에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 나타나는 열대야 현상도 완도, 여수에서 관측됐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최고 35도까지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만 불안정한 대기 영향으로 낮부터 저녁 사이 소나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최대 40㎜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며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와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자 감시체계에 등록된 온열질환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25일부터 광주 6명, 전남 30명 등 총 36명이 발생했다.
집계를 시작한 5월20일부터는 광주 24명, 전남 53명 등 총 7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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