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하순의 집중호우로 전북에서 가장 심한 피해를 본 익산시의 주민피해 접수 90% 이상이 농작물 피해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익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965곳과 축사·주택·상업시설 등 사유시설 498곳이 파손되거나 침수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익산시가 주민 재산피해 접수에 들어간 결과 전체 접수(1만717건)의 95%인 1만219건이 농작물 피해이었으며 피해 규모만 205억 원으로 조사되는 등 농민들의 타격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피해 면적은 벼가 4100ha로 가장 넓었고 시설원예는 590ha(비닐하우스 9,790동)로 전체 재배농가의 66%에 해당하는 1209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접수 항목에서 제외된 농기계 1만100여대, 약 200여억 원 등을 포함하면 피해액은 갑절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접수된 익산지역의 재산피해액은 388억 원(26일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익산시는 주민 피해가 누락되지 않도록 현장 조사와 직원들을 읍면동에 투입해 이달 말까지 NDMS 입력을 완료할 계획이어서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주민들의 호우피해 접수와 상하수도, 도로, 산림 등 공공시설 피해 복구에 앞장서며 일상 회복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시설 분야는 총 965건의 피해 중 589건이 조치가 완료돼 61%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상하수도 94%, 도로 71%, 산림 70% 복구가 진행됐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작은 피해라도 빠짐없이 접수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며 “수해복구와 피해보상 절차에 만전을 기해 조속히 일상 회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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