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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장마 뒤 불볕더위에 온실 작물 재배 관리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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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장마 뒤 불볕더위에 온실 작물 재배 관리 유의"

집중호우 뒤에 폭염이 예보되면서 온실에서 재배하는 토마토와 수박 등 채소 작물 관리가 요구된다.

2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시설(온실) 재배 작물은 장마 기간에는 햇빛을 보지 못한 탓에 식물체 윗부분(지상부)은 웃자라고, 습기로 인해 뿌리가 매우 약해진다.

여기다 불볕더위로 온실 내부 온도가 40~50℃ 이상까지 오르고 습도까지 변하면 병이 퍼지고 생리장해가 증가하는 등 품질과 생산량이 떨어질 수 있다.

▲온실에서 수박을 재배하는 모습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이와 관련, 식물체가 회복될 때까지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30% 차광막을 닫아 작물이 시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광막의 소재는 흑색보다 백색 차광막(네트)이나 알루미늄이, 설치 위치는 시설 안보다는 바깥이 기온을 낮추는 효과가 크다.

온실 안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안개 분무(포그)와 환기팬, 공기 유동팬 등을 활용해도 좋다.

물 빠지는 배수로를 정비해 외부의 물이 내부로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고, 뿌리 기능 회복을 위해 질소, 칼슘 등을 잎에 직접 뿌려준다.

식물체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뿌리에 풋마름병, 시들음병, 무름병 등이, 윗부분(지상부)에는 햇볕 데임, 칼슘 결핍 등 생리장해와 탄저병, 곰팡이병 등이 발생하기 쉬워 미리 살핀 뒤 적용 방제로 철저히 방제한다.

김기영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 소장은 “불볕더위 속 온실 재배는 장비와 자재 가동이 중요하다”며 “차광막, 안개 분무 장치, 환기팬을 미리 점검해 온도를 낮추고 바닥에 물이 잘 빠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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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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