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난 2월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 비전을 선포한 뒤 약 5개월 여가 지난 가운데 129개의 세부 과제가 상당부분 정상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24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 전라북도' 육성을 위해 16대 핵심과제별 주관부서와 함께 ‘비전 달성을 위한 상반기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종훈 경제부지사 주재로 6개 핵심과제별 각 주관부서에서 129개 세부 성과지표에 대해 그동안 추진실적과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129개 세부 성과지표별 점검결과는 성과를 달성했거나 정상추진 중인 지표 111건, 시기 미도래 지표 5건 등으로 확인됐다.
6대 전략별 세부과제별로 보면 '청년창업 1번지 조성' 11개 성과지표는 청년창업 스마트팜 29ha(신규 5ha) 조성 등 10개 과제가 정상추진 중이고 시기 미도래 1개 과제인 '맞춤형 작물교육(과채류)'은 9월에 추진 예정이다.
'수요창출을 통한 농가소득 견인' 28개 성과지표는 농식품기업 경쟁력 강화 56개사(신규 30개사) 등 23개 과제가 정상추진 중이었으나 △특화품목의 6차 산업화 △제조업체 실태조사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 △생산유통통합조직 매출액 △농식품 수출액 등 5개 과제는 하반기 중점 추진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농생명 신산업 생태계 고도화' 15개 성과지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연구용역 추진 등 12개 과제가 정상추진 중으로 파악됐다.
미흡한 3개 과제인 △종자생명산업클러스터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 조성 등은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행정절차가 단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승마대회 개최 △곤충 거점단지 조성 △디지털 트윈 구축 △빈집정비 △농촌관광 방문객 등도 미흡한 과제로 지적돼 하반기 중점 추진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점검을 통해 6차산업 육성 성과지표에 매출액 추가 등 투입 관련 7개 성과지표를 산출 관련 성과지표로 보완했고, 2회 추경 시 예산 증액을 통해 청년창업농 육성 722명(기존 634명),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2,500명(기존 2,300명) 등 4개 과제의 성과지표 목표를 상향했다.
향후에도 도는 하반기 점검을 통해 산출 관련 성과지표를 2024년 실행계획 수립 시 반영하고, 달성율 100% 성과지표 중 소극적인 성과지표를 적극적인 성과지표로 바꾸고 관련 투입예산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2월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 전라북도' 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6대 전략과 16대 핵심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전북도는 비전이 선언적 수준에 그치지 않기 위해 연도별 로드맵에 기반해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16대 핵심과제별 주관부서를 선정해 분기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각 관련부서에서는 이번 점검을 통해 미흡한 과제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점 추진을 통해 성과지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며 "이런 노력들을 통해 전라북도가 가장 잘하는 분야인 농생명바이오식품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나아가 전라북도를 대한민국 농생명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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