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익 함평군수에 대해 처벌과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지역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상익 군수 파면 투쟁본부(김광식·이행섭 공동대표)는 지난 21일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서 '뇌물수수 이상익 함평군수 즉각 구속기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투쟁본부는 "이상익 함평군수 뇌물수수 혐의가 알려진 햇수로 3년째다"며 "목포지청은 시간을 끌지 말고 이상익 군수를 당장 기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군수는 그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비리 혐의 은폐를 시도할 가능성이 농후해 구속기소가 마땅하다"며 "이 군수의 배우자 김모씨의 3000만원 뇌물 수수 의혹 사건의 재수사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또 단체는 "뇌물 공여자로부터 이상익 군수 배우자 김모씨에게 뇌물 전달을 청탁받은 A씨는 기소됐다"며 "하지만 뇌물 수수자로 지목받은 배우자 김모씨는 무혐의 처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상익 함평군수 사건을 담당 검사는 투쟁본부의 면담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쟁본부는 오는 28일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 앞에서 또다시 '이상익 군수 구속기소 함평군민 촉구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이 군수는 지난 2020년 하수관로 정비사업 수주 청탁의 대가로 건설업자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양복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해 12월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가 이 군수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 군수의 아내도 지역 내 생태공원 조성 과정에 관련 공사업체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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