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석하는 국내외 청소년 대원들은 전주시에서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멋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오는 8월 2일부터 10일까지 일요일인 6일을 제외한 8일 동안 잼버리 기간 전주를 찾는 3200여 명의 국내외 청소년 대원들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보고 즐기고 체험하며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전주시 지역연계 활동 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전주시 지역연계 활동은 오전 전통문화 체험과 오후 전주한옥마을 이벤트 탐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활동은 매일 약 400명씩 총 8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잼버리에 참여한 청소년 대원들은 오전에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풍물마당놀이 공연을 관람하고, 전주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등 무료로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연장과 전시관 곳곳에 안전요원(자원봉사자 8명)을 배치하고, 풍물마당놀이 공연 관람자 수를 200명씩 나눠 2회에 걸쳐 진행을 하도록 준비했다.
이어 오후에는 경기전과 오목대, 향교 등 중요 문화재와 20여 개 문화시설이 산재된 전주한옥마을 스탬프투어 이벤트 탐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대원들이 한옥마을 골목길까지 두루두루 가 볼 수 있도록 5곳을 선정했으며, 각 지점마다 스탬프부스를 설치하고 통역봉사자 등을 배치하는 등 외국 청소년들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또, 스탬프부스에는 더위를 피해 잠시 쉴 수 있도록 냉수와 얼음, 쉴 자리도 마련된다.
특히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이 기간 잼버리 참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도 함께 전개한다.
구체적으로 센터는 스탬프투어 중 경기전을 찾은 대원들이 다양하게 제작된 탄소중립 홍보물을 들고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면 야영 필수품인 천연 모기기피제을 증정키로 했다.
여기에 전통공예 무료 체험도 기획돼 대원들은 한지 부채와 전통 팔찌, 한지 컵 받침 중 가지고 싶은 1가지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원활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관련 5개 부스가 설치되며, 각 부스에는 공예강사 5명씩 배치될 예정이다.
한옥마을 스탬프투어와 공예체험을 모두 마친 청소년 대원들은 한옥마을을 담은 스카프를 보상으로 받게 된다.
시는 더운 날 다양한 체험을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부안 잼버리 영지로 돌아가는 대원들을 위해 전주초코파이와 전통음료인 식혜를 간식으로 제공한다.
무엇보다 시는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집결지인 국립무형유산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보건소 의료공무원(2명)과 자원봉사자(10명), 경찰(1명) 등이 상주하면서 안전사고와 폭염과 폭우 등에 대비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현장상황실과 안전요원, 스탬프 운영, 교통정리 등 4개 분야 42명의 자원봉사자가 곳곳에 배치돼 청소년 대원들의 지역연계 활동을 돕게 된다.
이외에도 시는 부안 잼버리 영지에 설치될 전주시 홍보관과 농특산물 판매장을 활용해 전주 대표축제와 우수정책, 먹거리 특산품을 세계에 홍보하고, 대원들이 향후 전주를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인식하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잼버리 성공 개최를 위해 전 부서가 협력해 환경정비와 방역, 의료지원, 자원봉사, 문화시설 개방(경기전) 등 분야별로 지원하고, 전라북도와 잼버리조직위와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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