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베트남 하이퐁 잇는 신규항로 개설… 첫 입항

천경해운 1천TEU급 컨테이너선 매주 군산항 입항, 물동량 증가 기대

전북의 대표 무역항인 군산항과 베트남 하이퐁을 잇는 신규항로가 개설됨에 따라 천경해운 소속의 컨테이너선 ‘스카이티아라호’가 지난 19일 오전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에 첫 입항했다.

스카이티아라호는 지난 13일 저녁에 베트남 하이퐁항을 출발, 19일 오전 8시에 GCT 부두 63번 선석에 접안, 화학제품(탄산칼슘 및 인산칼슘) 및 철재(동관 파이프) 등을 양하했다.

▲신규항로 개설 첫 컨테이너선 입항ⓒ군산시

입항한 스카이티아라호는 20피트 컨테이너 1,000개를 선적할 수 있는 9,940톤의 컨테이너 전용선으로 군산과 베트남의 하이퐁, 중국의 친조우․샤먼을 연결하는 항로에 운항되며 주 1회 매주 월요일 군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신규 개설된 군산~베트남 하이퐁 항로의 주요 화물은 알루미늄, 우드펠릿, 폐배터리, 환봉, 냉동식품 등으로 연간 1.5만TEU 화물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경해운 컨테이너선 첫 입항ⓒ군산시

스카이티아라호의 군산항 첫 입항을 축하하기 위해 GCT를 찾은 군산시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스카이티아라호의 안전 항해를 기원하며 많은 물동량을 싣고 군산항에 입항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천경해운㈜의 군산항 취항으로 GCT에 기항하는 선사는 총 3개 사, 5개 항로가 운영되며 물동량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연간 3만TEU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 2006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화물 유치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군산항을 이용해 컨테이너화물을 수·출입하는 선사, 화주, 포워더 및 물류기업에 300억 원이 넘는 재정 지원을 하고 있으며 관계기관 및 민간기업과 함께 군산항 포트세일즈 실무 추진단을 꾸려 도내 기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등 군산항 컨테이너화물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