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진승호 사장이 공개적으로 전북 이전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김성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은 19일 진 사장에 대한 엄중 문책을 주장하고 나섰다.
앞서 진승호 한국투자공사(이하 KIC) 사장은 창립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력 유출과 해외 출장을 이유로 KIC의 전북 이전을 공개적으로 거부해 물의를 빚은 바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성주 의원은 "공공기관 책임자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주장이자 전북 도민은 물론이고 서울 이외 지역의 국민을 모욕하는 발언"이라며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부정하는 것이자 국정 목표에도 반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은 KIC보다 100조 이상 많은 335조 원의 해외주식과 채권을 운용하는데 2017년 기금운용본부까지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했으며 기금운용본부를 옮긴 뒤 2021년까지 서울에 있을 때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진승호 사장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북 금융도시 지정은 균형발전과 전북의 도약을 위한 견고한 방향으로 이를 흔드는 것이야말로 윤석열 대통령이 격파해야 하는 서울과 금융이 결합한 '카르텔'"이라며 "진승호 사장은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하고 대통령실은 국정 기조를 흔든 진승호 사장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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