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에 20년 만의 폭우가 내리면서 단 한 건의 인명피해 및 이재민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농경지 및 도로 침수, 가로수 전복으로 인한 정전 등 비 피해는 총 76건으로 집계됐다.
배수펌프장 34대 시설 운영과 최근 준공된 우수저류시설 3개소가 제 기능을하며 피해를 줄인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358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지난 14일 하루 만에 24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하루 만에 내린 비는 지난 2020년 8월 집중호우 때보다 많았고, 3명의 인명사고가 발생한 2005년 덕진동 구법원 일대가 침수된 일강우량(240mm)과 맞먹었다.
이로인해 공공시설 도로 및 하천 16건, 농업 및 산림공원 13건, 기타 수목 전도 등 24건, 사유시설 주택침수 및 파손 23건, 농경지(벼) 침수 200ha 정도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집중호우로 인해 전주천 싸전 다리 인근 호안 유실 및 시설물 파손과 견훤로 우아한시티@ 맞은편 토사 유실, 교동 일광암 뒤 절토사면 붕괴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있었다.
시는 주말 사이만 공무원 208명과 굴삭기, 덤프 등 가용 가능한 장비를 투입해 주민 생활 시설 및 주요 공공시설 중심으로 신속한 피해 복구를 실시했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일 것으로 예보된 19일부터는 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 군병력, 자율방재단, 전주시 안전협의체 등과 협력해 하천 부유물 제거 및 농작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우범기 시장은 "장마가 일시적인 소강상태지만 다음 주에도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신속한 피해 복구와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우려 지역, 재해 취약시설물 사전 예찰에 철저히 해달라"며 "특히 안전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대한 피해 상황 및 점검을 실시해 추가피해를 예방하고 필요하면 긴급지원을 통해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사유시설(주택 및 농경지 침수) 피해는 각 동 주민센터에서 접수 중으로 피해 종료일로부터 10일 이내에 피해를 신고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전주시는 국고지원 이전이라도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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