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가 내린 광주와 전남지역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1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광주와 전남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영암,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 흑산도·홍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신안 홍도 27㎜, 장성 상무대 14.5㎜, 함평 월야 10.5㎜, 신안 임자도 10㎜, 영광 10㎜, 무안 운남 8.5㎜ 등을 기록했다.
비는 이날 오전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8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6일까지 광주·전남에 100∼200㎜, 전남 북부는 300㎜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또 오전 9시를 기해 해남·영암·무안· 함평·영광·목포·신안(흑산면제외)·진도·흑산도·홍도 등 10곳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전남북부서해앞바다, 전남중부서해앞바다, 전남남부서해앞바다 등 서해남부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연일 내린 많은 비에 도로와 바닷길 등이 통제됐다.
전남도는 하천 산책로 36개 출입을 막았고, 13일 토사가 쏟아져 내려 도로를 덮친 화순-보성 국지도 58호선 구간을 통제 중이다.
지리산·무등산·내장산 등 산악형 국립공원은 입산이 전면 금지됐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 지역은 일부 통제했다.
산사태 우려에 함평, 여수, 무안 지역 7세대 9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목포에서는 5층 건물이 붕괴 조짐을 보여 소방당국이 긴급 대피와 안전조치에 나섰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사이에 광주와 전남 북부지역은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험 지역에서는 이웃과 함께 신속한 대피 및 피난하는 등 즉시 안전조치를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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