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호우 경보와 산사태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300㎜에 육박하는 집중호우와 잇따른 산사태로 통제와 차량 우회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낮 12시 현재 전북지역에는 부안군과 전주시 비롯한 모든 시군에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 산사태 경보 등이 발령됐다.
전라북도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상태로 시군지역 피해상황 등을 집계하고 복구에 나서고 있다.
이날 낮 12시 현재 전북지역에는 평균 141.1㎜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군산이 266.5㎜, 익산 함라 241.0㎜, 부안 위도 225.0㎜, 김제 심포 217.5㎜ 등을 기록하고 있다.
부안군 상서면 소재지를 지나는 국도 23호산 가도가 약 5m가량 유실되면서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이 시간 현재 우회로를 확보해 통행이 재개되고 있다.
완주군 운주면 국도 17호선 말골재 구간에서는 약 30㎥ 규모의 토사가 유실돼 긴급복구에 나서 이날 오전 10시께 통행을 제개했으나 추가로 토사 유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고창군 고창읍 봉덕천의 제방 15m가량이 유실돼 톤백 등을 활용해 응급 복구를 마친 상태며 군산시 성산면 흔옥천과 정읍시 신태인읍 유정뜰에도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밖에도 전주시 효자동에서 차량 2대가 침수돼 견인 조치됐으며 군산 월명1길과 고창읍, 부안군 보안면 등에서 주택 침수가 각각 신고돼 119 차량을 동원한 배수작업이 이뤄졌다.
전북도는 집중되는 호우로 인해 전주와 정읍, 남원, 김제, 장수 장계천 등의 둔치 주차장 8곳을 폐쇄하고 전주와 완주의 하상도로 17개 구간과 하천산책로 30개 노선 등을 사전 통제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전북 고창군과 부안군을 비롯해 전주시, 익산시, 김제시, 완주군, 무주군, 진안군 등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고 남원시와 장수군, 군산시, 정읍시, 임실군, 순창군 지역은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또한 군산과 부안, 완주지역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으며 3개 시군을 제외한 11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16일까지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전망되며 예상강수량은 100~250㎜로 많은 곳은 400㎜이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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