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에 최고 60㎜의 장비가 내렸지만,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와 전남 8개 시군(영광·장성·함평·무안·담양·해남·신안·진도)에 발효된 호우주의보와 전남 4개 시군(목포·무안·영암·신안)에 내려진 폭풍해일경보가 모두 해제됐다.
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호우특보가 내려진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구례 피아골 60㎜, 완도 청산도 52㎜, 강진 성전면 46㎜, 광양 백운산 45.5㎜, 영암 학산면 43.5㎜, 여수 초도 42㎜, 영광 염산 40.5㎜, 무안 해제면 40㎜, 담양 38㎜, 곡성 37.5㎜, 광주 서구 35.5㎜ 등을 기록했다.
밤사이 시간당 최대 36㎜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완도 청산도(오전 4시~5시) 36㎜, 장성 30.5㎜(오전 2시~3시), 강진 성전 30.5㎜(오전 4~5시), 신안 장산 28.5㎜(오전 3시~4시)의 비가 내렸다.
침수 등 접수된 소방 신고 건수는 광주 1건, 전남 5건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3시 54분께 북구 금곡동 한 도로변에 있는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고, 전남에서는 같은 날 오전 3시 25분께 목포 용해동 한 도로가 침수됐다.
또 목포 온금동·죽교동에 있는 주택 2채가 각각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진행하는 등 경미한 비 피해 신고만 접수됐다.
저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이날 오전까지 비가 내리며, 이날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일까지 광주·전남 서부 5㎜ 내외, 전남 동부 5~40㎜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그친 후 낮 기온이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이상으로 오르며 무덥겠다"며 "오는 7일 다시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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