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서해안에 보름달물해파리 발생에 따른 경계가 발령된 가운데 28일 하루 동안 128톤의 해파리가 포획됐다.
부안군은 해파리 구제작업 참여어선을 모집해 28일 구제 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새만금호 내부에서 대량 증식된 해파리 유생이 해파리 성체로 성장한 뒤 새만금호 해수 유통에 따라 연안해역으로 배출되면서 대량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역에 해파리가 대량으로 확산되면 어구 손상은 물론 어류와 혼획에 따른 수산물 품질 저하, 해수욕객 쏘임 사고 등 다양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부안군은 전라북도 전 해역에 발령된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단계가 경계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구제작업 참여어선을 모집하고 28일부터 본격적인 해파리 구제작업에 나섰다.
구제작업은 주요 발생 지역인 새만금 인근 해역 및 위도 해역을 중심으로 해파리 예찰 결과와 해상기상 여건을 반영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포획된 해파리는 해상에서 분쇄·배출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앞서 이원택 국회의원은 국비 7200만원을 확보해 도비 1500만원을 추가해 하루 평균 20여척의 어선을 동원해 해파리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구제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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