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운행중인 마을 버스 업체들이 운영 손실 등으로 재정 문제가 심각해 지면서 다음 달부터 운행 중단을 예고했다.
28일 광주 마을버스 운송사업 조합에 따르면 광주 마을버스 12개 노선 85대를 운행 중인 5개 업체가 다음 달 24일부터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운영 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각 담당 구청에 운행 중단 결정에 따른 휴차를 신청했다.
마을버스 조합은 지난해 5개 업체 전체의 운영 손실이 최소 20억원, 많게는 3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한다.
조합은 운영 손실의 절반을 광주시가 지원하기로 약속하고도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추경)에 관련 예산이 전혀 편성되지 않았다며 운행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광주시 마을버스 조합 관계자는 "시청과 구청의 실무진이 검토해서 산출한 운영 적자 지원금을 이번 추경에 반드시 포함해줘야 마을버스를 운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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