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전선 영향권에 접어든 광주·전남에 이틀째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바닷길 운항 곳곳이 통제돼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26일 한국해양교통안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남을 오가는 여객선 53개 항로 83척 중 10개 항로 15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운항센터별로는 완도 1개 항로 1척, 목포 9개 항로 14척을 통제 중이다.
공항은 아직까지 기상 영향을 받지않아 광주공항, 무안국제공항, 여수공항은 원활히 운행중이다.
국립공원은 많은 비로 입산이 통제됐다. 무등산과 지리산 전남공원사무소는 기상 악화로 인해 전날부터 입산을 전면 통제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나주 85.0㎜, 구례 피아골 84.0㎜, 완도 금일 76.0㎜, 장흥 관산 75.5㎜ 여수 거문도 66.0㎜, 광주 남구 62.5㎜, 광주 조선대 57.0㎜, 순천 56.0㎜, 곡성 49.5㎜ 등을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현재 정체전선 사이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서해상에 위치한 비구름대가 다시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2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30~100㎜로 많은 곳은 최대 120㎜ 이상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할 전망이다.
비구름대의 이동으로 전남 곡성, 구례, 보성, 순천, 화순 등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오전 7시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고, 현재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 비로 인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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