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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억원 상당 필로폰 밀반입 국내 유통 중국인 총책 등 19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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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억원 상당 필로폰 밀반입 국내 유통 중국인 총책 등 19명 검거

중국에서 밀반입한 필로폰 등 마약류를 국내에 유통한 중국인 총책과 한국인 중간 판매책 등 일당 19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국내 유통 총책인 40대 여성 중국인 A씨와 중간책 B씨 등 5명, 매수·투약자 13명 등 총 19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간유통책 B가 필로폰을 던지기 장소에 숨긴 뒤 사진촬영하는 모습. ⓒ경기남부경찰청

경찰은 이들로부터 시가 1억3000만원 상당 필로폰 185g, 190만원 상당 야바 19정, 500만원 상당 대마 27g 등을 압수했다.

A씨는 마약 유통을 목적으로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6차례에 걸쳐 중국에 거주하는 밀수책으로부터 필로폰 3.2㎏을 구매한 뒤 B씨 등을 통해 국내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유통한 필로폰 3.2㎏은 10만60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 분량은 시가 22억4000만원 상당으로 이들은 3억 2000만원에 필로폰을 사들여 7배가 넘는 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유통 총책인 A씨는 중국 총책과 위챗 페이나 현금을 받고 서울, 경기 안산, 수원 등 수도권 일대에 마약을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중간 유통책들은 국내에 밀반입된 마약을 이른바 '던지기'(특정 장소에 물건을 가져다 놓으면 찾아가는 방식)수법으로 전달했으며 B씨 등을 통해 필로폰을 찾는 이들을 대상으로도 마약류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압수된 마약. ⓒ경기남부경찰청

경찰은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이 최소 1범에서 최대 19범까지 전원 마약 전과자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70대 고령인 중간책인 B씨는 마약 관련 전과만 19범에 달했으며 마약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매매를 알선하고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이번에 11번째 구속 됐다.

이번 마약 유통책 검거는 경찰이 중국인을 통해 밀반입한 필로폰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는 국정원의 첩보를 받아 수사에 들어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A씨 등을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은 중국 총책과 국내 밀수책, 또 다른 중간 유통책에 대한 추적 수사를 계속하는 판편 마약 구매 대금과 판매대금의 출처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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