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환경미화원 4명, 운암지구 화재 초기진화로 큰 피해 막아

경기 오산시는 운암지구 상가 화재 진화 과정에서 소방 인력이 도착하기 전 환경미화원들이 소화기 및 소화전으로 화재 자체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8시 30분께 관내 운암 공영주차장 인근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근무 도중 이를 목격한 환경미화원 4명이 소방서에 즉시 신고하고, 인근 건물에 있는 소화기와 소화전을 이용해 소방 인력이 도착하기 전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좌측부터 김시왕, 이재훈, 이병도, 권진현 주무관 ⓒ오산시

자칫 이들의 신속한 대처가 없었다면 상가 밀집지역인 운암지구 상가 일대에 막대한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화재를 진압한 오산시 환경미화원들은 김시왕, 이재훈, 이병도, 권진현 주무관으로, 2020년 입사해 근무하고 있는 올해 4년 차 환경미화원들이다. 현재 관내 환경미화원은 총 43명이다.

이재훈 주무관은 "오산시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으로서 역할을 다했을 뿐"이라며 "우리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보았더라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재 시장은 “평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월 안전 교육 등을 실시해 온 덕분에 초동 대처가 잘 이뤄진 것 같다”며 “이번 화재 진압에 앞장서 준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