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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 주니어 승마선수권' 17~18일 렛츠런파크 서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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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 주니어 승마선수권' 17~18일 렛츠런파크 서울 개최

한국 등 아시아 8개국 청소년 42명 참가…100% 국산마 투입 '이례적'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 88승마경기장에서 오는 17일~18일 '2023년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AEF CUP CSIJ-B, Seoul 2023)'가 열린다.

15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국제승마협회의 인정을 받은 국제공인 대회다. 대한민국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 8개국(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폴,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대표 청소년(만14세~18세) 총 42명이 참여해 기량을 겨룬다. 첫 날 장애물 단체전이, 둘째 날 장애물 개인전이 예정돼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 88승마경기장(자료사진). ⓒ한국마사회

국제승마협회와 아시아승마협회는 이번 주니어 국제대회 유치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한국마사회가 지난 2월 대표단을 구성, 아시아승마협회 총회에 참가해 대회 개최의사를 밝혔다.

이후 1개월 만에 국제승마협회의 승인까지 따내며 이번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 유치가 확정됐다. 마사회는 이 대회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매년 정기 개최해 말산업 발전의 주춧돌로 삼겠다는 목표다.

□ 100% 국산마 투입 '이례적'…한국승마 인프라 우수성 인정

승마경기에서 승용마의 수준은 선수의 기량 못지않게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우수한 능력의 고가 승용마 보유 여부가 곧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승마대회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이들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에서는 참가 선수 전원이 추첨을 통해 승용마를 배정받는 대여마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기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회는 모든 말이 국내에서 생산하고 조련한 국산 승용마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 같이 100% 국산 승용마를 활용한 국제대회 개최는 국내 최초임은 물론, 해외 사례를 보아도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우수한 승마 인프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생산농가와 유통과정, 조련사, 승마선수단 등의 오랜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국산마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받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승마대회 현장(자료사진).ⓒ한국마사회

□ 이제는 K-승마다! 경마 이어 K-승마도 해외 진출 가능성 열려

지난해 한국경마가 23개국으로 송출되며 활발한 해외진출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온 한국승마 역시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새로운 수출 판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한 경주실황 수출사업은 누적 해외 매출 실적 5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이제 한국경마가 전 세계에서 즐기는 경마 콘텐츠로 거듭나고 있다.

해외선진 경마시행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한국경마의 비약적인 발전 덕분에 아시아 경마 개도국에서도 우리 경마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인프라 수입을 추진하는 등 유무형의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를 교두보 삼아 실력이 검증된 국산 승용마 3두에 대한 해외수출을 기관 최초로 타진할 계획이다.

대회에 참가한 해외 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우수한 승용마 수준을 노출시켜 국산마의 글로벌 인지도 향상과 함께 수출판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국내에서 이러한 국제대회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해외 진출 가능성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 국내 승마 꿈나무들 성장 기회로…미래 승마인구 창출 청사진

지난 4월 열린 ‘2023년 춘계전국승마대회’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21명의 국내 유소년 선수들은 국제대회 대표팀으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된다. 국내 승마 유망주들은 이번 대회 출전을 통해 대표팀이라는 자부심은 물론 국제공인성적 확보로 해외진출 발판까지 마련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제1회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대회 모습.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대회기간에 맞춰 초·중학생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2회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대회’도 개최한다. 또한 승마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승능력인증 심사도 함께 시행해 승마 꿈나무들의 수준과 자격 향상을 도모한다.

이번 국제대회 유치부터 시행까지 총괄하고 있는 권태록 말산업처장은 “경쟁도 중요하지만 한자리에 모인 아시아 승마 꿈나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대회 기간 중 한국마사회 승마단과 수의사들이 특강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사회는 어린이들에게 승마를 지속적으로 접할 환경을 조성해 미래 승마인구 창출과 말산업 저변확대를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학생승마체험 지원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약 50만 명의 학생들이 승마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초·중·고 학교체육 정규교과과정에 승마가 편입되면서 체계적인 승마교육의 발판이 마련됐다. 또 2009년부터 전국 164개 승마장에 유소년 승마단 창단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나아가 학생들과 지역 승마장을 연결해주기 위해 학생승마체험 전용 플랫폼도 개발해 내년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해준 임직원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유소년 승마 활성화 및 승마의 저변확대를 도모하고 국산 우수마의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위축된 승마산업을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미래 말산업 인재들에게 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좋은 경험을 지속 선사하고, 아시아 선수권대회의 안정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앞으로 세계 주니어 선수권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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