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무섬마을에서 13일 오후 악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당 시 공무원들이 3일째 포획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경북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께 문수면 무섬교에서 필리핀 출신 계절근로자 4명이 1m 크기의 악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악어가 물 밖에 있다가 내성천 수중으로 들어가 사라졌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프레시안> 취재에 시 관계자는 "아직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3일째 포획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무런 증거가 없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일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기에 15일 대구환경청에서 직접 조사를 나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주시는 현재 환경보호과 공무원 등 직원 4명을 보내 무섬마을 일대를 적극적으로 수색하고 있으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어 일부 시민들은 "하루빨리 전문가를 투입해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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