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연고로 한 여야 국회의원 31명이 한 목소리로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를 포함하라고 촉구했다.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을 비롯한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전북 금융중심지는 대통령의 약속"이라며 "금융위원회는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들은 "지금 전북은 전국에서 인구 유출이 많고 경제력이 약한 지역 중 하나로 이는 전북경제를 이끌고 갈 주력산업이 취약하기 때문"이라며 "더구나 최근 ‘제6차 금융중심지 조성 및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 관련 내용이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어 "국민연금은 전북 이전에 대한 반대여론을 극복하고 2017년 지방 이전 후 3년 연속 10% 안팎의 양호한 실적으로 오히려 서울에서보다 더 높은 성과를 올렸다"며 "초기에 우려했던 인력 이탈도 안정되면서 가장 낙후된 지역, 금융불모지에서도 글로벌 기금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들은 또 "전북 금융중심지는 전북의 열망이 담긴 것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들고 "작년 국정감사에서 전북의 잠재력을 인정한다고 했던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최근 전북 금융중심지가 우선적인 국정 과제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답변해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한 의지를 의심케 했다"고 성토했다.
의원들은 "2025년까지 3년 동안 금융중심지 활성화와 기반 확립을 위해 작성한 '제6차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와 관련한 어떠한 내용도 포함하지 않음으로써 전북도민을 실망하게 했다"면서 "전북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과 관련한 내용을 포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에 함께한 전북출신 국회의원은 강병원, 강성희(진보), 김성주, 김수흥, 김윤덕, 김의겸, 김철민, 박용진, 배진교(정의), 소병훈, 신영대, 신동근, 안규백, 안호영, 양기대, 양경숙, 유동수, 윤준병, 이수진(동작), 이용호(국힘), 이원택, 이학영, 임오경, 윤영찬, 정운천(국힘), 진선미, 진성준, 최강욱, 한병도, 한준호, 홍영표 등이다. (가나다 순, 괄호 표시 없는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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