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도의회 의원들은 7일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윤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의회 원내대표를비롯한 소속 의원 등 20여명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는 어업단체와 농업단체, 임업단체, 소비자단체, 관광업계 등에서 반대여론이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투기를 강행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2018년 조사에서 다핵종제거설비로 정화한 오염수의 70~80%에서 세슘과 스트론튬, 요오드 등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상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해양법 등에 따라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해양투기에 단호히 반대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국제사회와 연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전북도의원들은 "오염수가 해양에 일단 투기되면 되돌릴 수 없다"면서 "오염수의 영향은 어느 특정 지역, 특정 국가를 넘어 전세계에 확산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사능으로 오염된 식탁은 세포를 손상시키고,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유전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 생명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과의 외교 복원’이라는 미명 아래 국민의 건강과 생명·안전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음을 직시하라"고 성토했다.
의원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육지에 안전하게 보관할 것 △윤석열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국제사회와 연대할 것 △일본 수산물 수입을 결사 반대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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