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는 6·25전쟁 참전유공자인 故 문정노 선생의 아들인 문자영 본교 R&D혁신본부장(생명보건학부 교수)에게 정부를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화랑무공훈장 전수는 ‘6·25전쟁 무공훈장 수여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6·25전쟁 당시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지만 실제 훈장을 받지 못한 공로자를 찾아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기’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화랑무공훈장’은 대한민국 4번째 무공훈장으로,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서 전투에 참전하거나 접전지역에서 적의 공격에 대응하는 등 전투에 준하는 직무수행으로 뚜렷한 무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이번 화랑무공훈장 전수는 창원대 대학본부 접견실에서 이호영 총장과 문자영 R&D혁신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호영 총장은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인께 직접 훈장을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늦게라도 훈장이 제 주인을 찾아갈 수 있기에 다행스럽고 개인은 물론 우리대학의 큰 자랑”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애국정신이 더욱더 빛날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문자영 R&D혁신본부장은 “아버지는 6·25전쟁에 참전하셔서 한쪽 다리를 잃으셨지만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다. 오래된 기록을 찾아 무공훈장을 수여해준 국가와 육군본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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