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유병길 전 감사관 중도 사퇴 이후 두 달이 넘도록 후임 감사관을 선임하지 않아 감사행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병길 전 시교육청 감사관이 지난 4월 사퇴한 이후 후임 감사관 채용 공모 절차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현재 감사관 직무는 대행 체재로 운영되고 있지만 해당 인사 발령의 유효기간은 이달 말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채용이 미뤄지면 감사행정의 공백이 장기화되면 공직 기강이 해이해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립성 침해, 윗선 개입 등 감사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무엇보다 시교육청 감사에 대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 기강의 컨트롤 타워마저도 없다면 기능 약화, 불신 우려 등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교육청은 그동안 개방형 감사관 제도를 도입해 교육계 청렴한 풍토 조성에 기여한 성과가 있다"며 "감사관 공석으로 인해 공직 기강이 흔들리지 않도록 시교육청은 채용 절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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