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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오기만 해도 장학금?”…동두천시의원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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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오기만 해도 장학금?”…동두천시의원의 제안

임현숙 민주당 의원 개근 장학금 지급 제안…청소년 탈선 예방 효과 주장

임현숙 경기 동두천시의원이 최근 시 집행부에 개근(근면) 장학금 신설을 제안했다.

일정 기간 학교에 잘 나오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줘 학교 밖 이탈과 탈선·비행을 막자는 취지인데,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임현숙 민주당 시의원이 근면(개근) 장학금 신설을 제안하는 5분 발언을 하고 있다.ⓒ동두천시의회

3일 동두천시의회에 따르면 임현숙 시의원이 지난 1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근면(개근) 장학금 신설을 제안하는 5분 발언을 했다.

임 의원은 “영화 감독 우디 앨런은 해마다 장편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성공한 비결의 80%는 성실함이다”라며 “일부 청소년의 탈선·비행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들의 일탈은 학교에 가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은 학교라는 교육의 최소 방어막에 있게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더라도 일단 학교에 매일 나오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래야 학생들이 적성과 취미를 살리는 등 뭔가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그러면서 애향장학금에 근면(개근) 장학금을 신설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의 80퍼센트는 일단 출석하는 것이다. 학교를 빠지지 않는 학생의 성실함을 높게 평가해 장학금을 주자”라며 “그러면 학생들의 출석을 유도하는 긍정 요인으로 작용해 일부 청소년의 학교 밖 일탈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현숙 의원은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만이 성공이 아니다. 판·검사와 의사는 인구의 몇 프로도 안 된다. 법대·의대 가는 아이들보다 소박한 꿈을 키우는 평범한 학생이 훨씬 많다”면서 “이들이 우리 사회를 지탱한다. 성적이 좋아야만 장학금을 받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성실함(출석)만으로도 인정 받는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알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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