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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공무원 영상물 ‘엄마의 하루’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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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공무원 영상물 ‘엄마의 하루’ 화제

"우리 엄마는 자랑스러운 공무원" 의령 청렴 UCC 감동

경남 의령군 공무원들이 '청렴'을 주제로 만든 UCC 영상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의령군은 매년 형식적이고 반복적인 청렴 시책에 벗어나 의령만의 유쾌하고 이해하기 쉬운 정책 추진으로 청렴도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역할극, 패러디, 퀴즈쇼, 라디오 방송 등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청렴 의령'을 구현해 온 의령군이 이번에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제작한 것이다.

지난 30일 '청렴 in UR(의령)' UCC 공모전 심사에서 공개된 하나의 UCC 영상이 화제다.

▲의령 모솔회 청렴 UCC 경연에서 최우수작품 '엄마의 하루' 한 장면. ⓒ의령군

화제의 영상은 의령군 주민행복과 직원들이 만든 UCC 제목은 '엄마의 하루'이며, 직무 관련 업체가 주고 간 '돈 봉투'에 갈등하던 공무원이 딸의 편지를 받고 극적 반전을 이뤄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상을 연출한 김성엽 주무관은 "법이라는 높은 담벼락에 있는 어려운 청렴이 아니라 우리 주변 가까운 가족을 통해 이해하기 쉬운 청렴을 말하고 싶었다"라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영상 속의 연기자 김분영 주무관의 딸 권예슬(8) 양도 출연해 유쾌하고 발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돈 봉투'에 고민하는 공무원은 딸이 전해준 "우리 엄마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공무원입니다"라는 그림 편지에 눈물을 쏟고 만다. 그러면서 "엄마가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요"라는 말을 전하며 돈을 돌려준다. 한 명의 공무원이 아닌 한 아이의 엄마로서 '청렴'의 중요성을 전해 큰 호평을 얻었다.

올해 의령군 청렴 시책 방향 설정과 적정성을 평가하는 제1차 청렴 모솔회(모두모아 솔선수범 회의) 자리에서 '청렴 in UR' UCC 공모전 심사를 맡은 오태완 군수는 '엄마의 하루'를 두고 "평범한 우리 주변의 다수의 정의로운 소시민의 얼굴을 보여준 작품"이라 극찬했다.

한편 이번 '청렴 in UR' UCC 공모전에서는 부서에서 제출한 25편의 영상이 접수돼 투표를 통해 주민행복과 '엄마의 하루'가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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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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