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농진청, 열대거세미나방 위기관리 단계 '주의' 격상…즉시 방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농진청, 열대거세미나방 위기관리 단계 '주의' 격상…즉시 방제

전북 부안, 전남 여수‧해남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발생 확인

전국 3개 시·군에서 검역관리급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애벌레)으로 인한 작물 피해가 확인됨에 따라 위기관리 단계가 '주의'로 격상됐다.

3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전북 부안과 전남 여수‧해남 지역의 옥수수 재배지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됐다.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4월부터 벌이고 있는 열대거세미나방 예방관찰(예찰) 과정에서 확인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 25일 여수와 해남 옥수수 재배지에서 채집한 유충의 형태를 동정해 30일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임을 확인했다.

이보다 앞선 19일에는 전북 부안군 사료용 옥수수 재배지에서 유충을 발견했으며, 22일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으로 확인한 바 있다.

▲옥수수재배지 열대거세미나방 예찰 조사 모습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여수, 해남, 부안 지역의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추가 발생 여부를 면밀하게 예찰하고 있으며, 조사지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 전남 외에 서남해 지역(충남, 경남)과 인근 내륙지역의 옥수수 재배지에서도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발생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농업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열대거세미나방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온 뒤 짝짓기와 산란을 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농작물을 갉아 먹으며 몸집을 키운다.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은 먹이 범위가 매우 넓어 80여 종의 식물을 가해하며, 특히 옥수수 등 벼과 작물의 잎, 줄기, 씨알(종실) 등을 마구 갉아 먹기 때문에 발견 즉시 방제하지 않으면 피해가 커진다.

열대거세미나방은 2~3령의 어린 유충 상태일 때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유충 발견 즉시 등록된 약제로 방제하고,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전화로 알려야 한다.

열대거세미나방 방제 약제로는 42개 작물에 플루벤디아마이드 유제, 인독사카브 액상수화제 등 62품목이 등록돼 있다.

약제 정보는 농사로 또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성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열대거세미나방과 옥수수를 가해하는 해충으로 인해 늦게 심은 옥수수와 2기작 옥수수 피해가 8~9월까지 나타날 수 있다"라며 "벼과 작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농업인 대상 예찰과 방제 안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