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30일 "동부지역본부에 어떤 업무가 가야 하느냐에 대해선 관점에 따라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으므로 도민·도의회의 뜻을 잘 모아 의회 통과로, 7월 정기인사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동부지역본부의 본부장 2급 직제 승인과 함께 가장 중요 부서인 일자리와 문화 부서가 이전한다"며 "그 기능을 잘 하도록 예산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동부본부에 배치되는 직원들도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초 광양항·여수항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서 이관이 언급됐지만 기존 환경·산림 부서와 함께 기술파트 위주로 구성되면 일반 도민과 거리가 멀어진다는 의견이 있었고, 관광부서 역시 관광객 1억 명 시대 실현과 남해안 관광벨트 육성 등을 위해 본청 차원의 역할이 필요했다"고 역설했다.
또 "일자리와 투자유치, 산단 조성 등 업무를 할 일자리투자유치국은 가장 중요한 부서이고, 문화융성국은 영상미디어콘텐츠, 애니메이션클러스터 등 문화산업을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에 대해선 이전 지역 지원 규정 구체화를 또 다시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전 대상지역 지원이 중요한데, 특별법 자체가 종전 부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전지역 지원, 이전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이전 후보지 선정 시 기초단체장뿐 아니라 광역단체장 의견도 받도록 명시, 종전부지에서 과도한 이익금을 못 내게 한 조항 개선을 통한 이전지역 지원 확대 등을 관철하도록 국방부와 적극 협의하라"고 언급했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과 관련해선 "우주항공산업이 고흥에서 발전하게 돼 모두가 좋아했다.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제조시설 투자도 앞당겨지도록 광주~고흥 고속도로 등 교통과 정주여건 개선에 지속해서 노력하자"며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어난 만큼, 우주항공 체험과 교육, 관광 활성화를 위한 우주테마파크 조성도 서둘러야 한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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