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민 수십명이 최근 교육 당국이 선정한 옥정신도시 내 신설 학교명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 대상은 (가칭)옥정1초의 새 학교 이름인 회암초등학교다.
30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10일~23일 사이 옥정신도시에 내년 개교 예정인 3개 신설 학교명(가칭 옥정1초·옥정2중·옥정9초) 선정과 관련해 학부모와 학생, 학교와 시민 의견을 들었다.
이에 교육 당국은 지난 10일 양주시 학교명선정위원회를 열고 옥정1초등학교는 회암초등학교로, 옥정2중학교는 율정중학교로 결정했다.
또 옥정9초등학교는 옥정호수초등학교로 정했다.
이런 가운데 시민 50명이 회암초 학교명 선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들은 이 학교명이 새 학교 느낌과 지역 특성을 잘 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특정 종교를 연상하게 만든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이 같은 의견이 타당성이 없다고 보고 재심의하지 않기로 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일부 시민들이 회암초 학교명 선정과 관련해 여러 의견을 밝혔다”며 “하지만 해당 학교명은 지역 특성을 잘 반영한 것이어서 재심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은 다음 달 도립학교 설치 조례안을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도교육청이 조례안과 시행규칙을 개정해 올 하반기 옥정신도시 내 3개 신설 학교명을 최종 확정한다.
한편, 이번 신설 학교명 선정 조사엔 시민 886명이 참여했다.
당시 회암초등학교가 좋다는 의견은 21.9%로 1위였다. 또 율정중학교는 38.1%로 1위에 뽑혔다.
다만 옥정호수초등학교는 19.8%로 2위였는데, 조사 당시 1등으로 뽑힌 해빛초등학교(29.6%)가 부산에도 있는 학교여서 제외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