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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구로차량기지 백지화는 자치분권 보여준 좋은 예"

[인터뷰] "광역철도사업·정원문화도시·청년혁신타운 조성 등 광명의 미래 100년 준비"

"구로차량기지 백지화는 광명시민의 승리며 지역사회 문제를 시민들이 우리 문제로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나선 자치분권의 힘이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프레시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실제로 광명시민들은 이번 구로차량기지 백지화를 위해 많은 학습을 했는데 이를 위해 광명시 공직자들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시민과 공유했고 그 정보를 알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과정이 바로 지방자치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인 자치분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 ⓒ프레시안(지영식)

이어 "도시는 자치분권의 힘이 길러졌을 때 발전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번에 시민들이 자치분권을 경험하게 된 것 같다"며 구로차량기지 백지화 결과를 얻어낸 소감을 밝혔다.

박시장은 "구로차량기지 사업의 영향을 받던 신천~하안~신림선의 신속한 추진과 광명시흥선, GTX-E노선 등 광역철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사통팔달의 광명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또 청년 정책에 대해 "하안동에 있는 기재부 소유 6만여㎡에 청년혁신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홈피스(home+office)형태의 창업센터로 개발해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창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교통 인프라인데 청년혁신타운을 철산역과 연결해 안양천까지 잇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보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는 7월 중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광명시는 광역철도사업·청년 정책을 비롯해 정원문화도시 조성, 탄소중립 실천, 민생경제 강화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박 시장은 "힘든 산을 시민과 함께 넘은 만큼 앞으로 광명의 미래는 시민과 함께,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질문에 답하고 있는 박승원 광명시장. ⓒ프레시안(지영식)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백지화 이후 광명의 교통대책은.

먼저 차량기지 없는 진정한 전철노선인 신천~하안~신림선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시흥·금천·관악구와 협약서를 체결해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 신속히 추진하겠다.

신천~하안~신림선은 혼잡한 구로를 지나지 않고 1호선과 신안산선, 2호선, 광명시흥선 등 철도망 연계성이 뛰어나다. 운행 간격도 20분이 아닌 3분~5분 간격으로 운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당 노선이 광명시민의 실질적인 교통 대책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지사와 각 지자체 시장·구청장,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

이 밖에도 광명시흥 신도시 남북을 관통하는 광명시흥선, GTX-E노선을 추진해 각종 개발계획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테크노밸리에 따른 KTX광명역 교통 혼잡 우려에 대한 해소 방안은.

광명시흥선이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면서 KTX광명역과 구로, 신도림으로 연계돼 각각 신안산선과, 월판선, 7호선과 1호선, 2호선으로 교통 수요를 분산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신천~하안~신림선은 신도시와 하안동 등 구도심 시민들의 서울접근성을 직접 해소해줄 것이며 광명시흥신도시에 GTX-E노선이 유치되면 명실상부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

▲지난 3월 31일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시민추진단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승원 시장. ⓒ광명시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는 평가다. 정원도시를 꿈꾸는 광명은 어떤 모습을 기대하나.

순천만의 정원과 광명의 정원은 조금 다른데 순천만이 '산업과 관광'을 목표로 한다면 광명은 '쉼'이다.

곳곳에 조성된 정원에서 편히 쉬면서 공동체와 문화 활동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집에서 문을 열면 쉽게 정원을 볼 수 있고 그 정원에서 쉬거나 공연과 예술활동이 일상으로 이뤄지는 곳을 만드는 게 목표다.

정책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상상력을 더해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광명의 정원도시는 그러한 상상력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정원문화도시로 만들어 가려고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정원도시 조성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도시가 조성되면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 일자리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아울러 공원 내 습지와 수목을 통해 물을 흡수하고 순환시켜 나무들의 생태환경을 자연스럽게 조성하고 인근의 온도를 낮춤으로써 열섬현상을 줄이면, 기후위기 시대에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정원문화도시는 광명시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는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올해 10월 새빛공원에서 경기도 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하는데 안양천과 목감천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전략적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안양천과 목감천을 도시정원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민주도형 정원 조성을 위한 시민 정원사 양성, 구름산 주변 테마파크 조성, 마을 정원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침수 등 여러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수해 대책은.

지난해 8월 8일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109.5mm, 3일 간 누적 강수량이 456mm나 될 만큼 많은 비가 내려 2012가구와 상가가 침수 피해를 입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광명시는 지난해와 같은 막대한 수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2023년 풍수해 대응 매뉴얼에 지난 여름 집중 호우 상황을 반영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 관련 내용을 추가 보완했다.

또한 여름철 비상대응계획을 수립해 우기 전 급경사지나 대형공사장 등의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기상특보 발령 시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4월부터 지난해 침수 피해를 입은 가구와 상가 등을 대상으로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수판과 역류방지밸브는 건물 내부의 침수를 최소화하고 개폐형 방범창은 반지하가 침수됐을 때 즉시 탈출할 수 있는 시설이다. 설치 대상지는 총 640여 곳, 929건이며 약 13억 원 정도의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들여 6월 하순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광명시민들이 집중호우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다.

- 광명시민에게 한 말씀.

광명시의 백년대계와 광명시의 발전을 저해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백지화는 '광명시의 미래는 광명시민이 결정한다'는 확고한 신념과 원칙을 가지고 싸운 광명시민의 승리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다시 한 번 위대한 광명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 지난 과정을 올곧게 정리하고 미래 광명의 나아갈 방향을 잘 세워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 광명의 미래 100년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다.

신천~하안~신림선과 3기 신도시의 남북철도인 광명시흥선이 빠르게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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