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장르의 미술인 모임인 포항예술문화연구소(이하 연구소)가 ‘美; 시선의경계’라는 주제로 회원 정기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정기전은 5월 31일까지 열리며 장소는 포항시 남구 포스코대로436(ART436, (구)형산장여관)에 위치한 3층 건물의 1층 전체이다.
‘ART436’은 ‘문화예술협동 조합 잇다’가 오래된 여관 건물을 개조해 작가들의 작업실과 전시 공간으로 만든 곳이고 10여명의 지역 예술인들이 입주해 있다.
이번 전시에는 연구소 소속 40여 명 회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현대 미술 전시의 흐름에 맞춰 사진, 켈리그라피, 서각, 동·서양화, 유화, 공연, 음악, 문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연구소는 이번 전시에 대해 기존 전시전이 가지고 있던 작품과 관람객과의 일대일 관람 형식을 뛰어넘어 작품, 관람객, 전시장소 3가지가 일체가 되는 확장된 관람문화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즉, 작품 자체 완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관람객이 감상을 통해 작품과 전시 장소를 통합적으로 느끼며 소통한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연구소는 대표적인 예로, 설치형 갈매기 작품에 관람객이 손으로 건드리면 이에 공명하고 반응하는 것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화이트톤의 깨끗한 벽면을 선호하던 통상 전시장소와는 다르게 낡은 여관 건물을 전시 공간으로 개조하다 보니 벽돌과 건물 구조 날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연구소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정기전을 열지 못하다가 이번에 다시 열게 돼 회원은 물론 지역 미술인과 관람객들이 기대를 가지고 반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맹하섭 포항예술문화연구소장은 “이번 정기 전시전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지역 문화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께서 관람해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예술문화연구소는 지역의 다양한 전문예술인들이 기존 형식을 타파하고 새로운 형식을 통해 지역 특성을 살리고 예술의 꽃을 피운다는 취지로 지난 1999년에 설립되어 회원 50여명 정도가 참여해 활동하고 있으며 우적 회원 수는 1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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