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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민 "군 공항 이전 강력반대…폐허·소음지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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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민 "군 공항 이전 강력반대…폐허·소음지옥 될 것"

군청 앞 궐기대회서 이전 사업 추진 규탄

광주 군 공항(전투비행장) 함평 이전을 반대하는 군민들이 군공항 이전 찬성 입장을 밝힌 이상익 군수를 규탄하고 나섰다. 

광주전투비행장 함평 저지 범군민대책위원회(범군민대책위)는 10일 오전 전남 함평군 함평군청 앞에서 '전투비행장 이전 저지 군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500여명의 군민들이 참가했다.

▲광주전투비행장 함평 이전 저지 범군민대책위원회가 10일 오전 전남 함평군 함평군청 앞에서 '전투비행장 이전 저지 군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군민들이 규탄 손팻말을 들고 있다. ⓒ독자제공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 군수와 함평군은 전투비행장이 인구소멸의 대책이자 '함평발전을 위한 대전환'이라고 강변하는데 이는 소가 웃을 일이다"며 "되려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함평군 곳곳이 사람이 살지 못하는 폐허와 소음지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광산구의 제1전투비행단의 주력은 T-50 훈련기임에도 광산구 일대에 엄청난 소음 피해를 주고 있다"며 "그런데 함평에 그 2배에 육박하는 465만평의 전투비행장을 만들고 훈련기보다 굉음이 큰 주력 전투기들이 이착륙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군 공항 유치의향서를 낸다고 이전 확정은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의향서를 내는 순간 함평군은 분열한다"며 "어떤 곳을 부지로 할지 읍면별로 갈등이 생긴다. 유치의향서 제출은 군민 대분열의 시작점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군수와 함평군은 진실을 은폐하고 군의원이라는 이들은 민심 대변 역할을 내팽개치고 있다"며 "이 군수에 강력 경고한다. 전투비행장 이전을 계속 추진할 경우 군민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하고 군수 자리를 내놓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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