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해 바닷물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경기 서해 바다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연구원은 3일 올들어 3월부터 해수, 갯벌에 대한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사업을 벌여 지난달 24일 채수한 바닷물에서 균이 검출됐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조사 위한 바닷물 채수 현장.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4월 25일 채수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처음 검출돼 9월까지 검출된 바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4~6월에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 난 피부와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해마다 전국적으로 연평균 50여 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최근 5년간(2018~2022년) 경기도 비브리오패혈증 신고 환자 수는 48명으로 집계됐. 월별로는 △9월(37.5%) △8월(29.2%) △10월(16.7%) △4월·6월(4.2%) 순이었다.

도 보건환경연구연구원 관계자는 “간 질환, 당뇨병 등 고위험군 환자들은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오염된 바닷물 접촉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