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오는 4일부터 관람료가 폐지되는 대릉원 무료개방을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보호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주시는 대릉원 전면 무료개방에 발맞춰 출입문 3곳을 중심으로 순찰인력을 집중 배치할 방침으로, CCTV와 보안등 추가는 물론 관람객 집계를 위한 무인계측 시스템도 신규로 설치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일 오전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국·소·본부장 회의를 열고 “오는 4일부터 대릉원 관람료가 전면 폐지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보호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주낙영 시장은 “대릉원은 경주시가지 중심에 신라시대의 고분들이 집중해 있는 역사문화의 중심지이자 황리단길과 중심상가로 연결되는 통로다”며 “이번 무료 개방으로 대릉원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해 중심상가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경주시는 문화재 보존과 시설 관리를 위해 성인 기준 3000원의 관람료를 받아 왔지만, 이번 조치로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도심권역으로 보다 쉽게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 시장은 “대릉원 무료 개방과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 아트’가 한 달간 개최된다”며 “첨단기술과 예술이 더해져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정문과 후문, 동문 등 총 3곳의 출입문을 통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지만, 이마저도 부족한 감이 있다”며 “문화재청과 협의해 황리단길에서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출입문을 추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주낙영 시장은 ‘대릉원 미디어 아트’가 종료되는 다음달부터 천마총의 입장료가 징수되는 만큼, 입장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지하철 개찰구와 비슷한 방식의 게이트를 설치와 천마총 인근에 유휴 공간을 활용해 간이매점 등 관람객 편이시설 설치 검토 등도 함께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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