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8기 시정방침 ‘100년 거제 디자인’전략을 발표했다.
‘전문가 협업, 민관 협력, 시민 공감’의 전략으로 시민과 함께, 시대가 변해도 훼손되지 않는 가치와 정책을 담을 거제 미래 100년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박종우 시장은 이 자리에서 “주요 선진도시들은 50년 100년을 내다보고 장기적이면서 일관되게 도시성장의 방향을 정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반면, 거제시는 핵심가치와 장기적 추진방향 없이 단기개발과 양적개발에 매달려 교통, 정주환경 등 의 도시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 스스로가 도시성장 방향에 대해 진정성 있는 고민으로 거제 미래 100년을 디자인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법률과 규정 등 정형화된 틀 안에서 행정중심으로 수립된 도시기본계획 등 10년 단위의 법정계획으로는 100년 앞을 내다보고 지속적이면서 일관되게 성장방향을 제시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거제시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미래 도시의 핵심가치를 시민과 함께 규범화, 최상위 정책계획 수립, 행정이 아닌 전문가와 시민이 주도해 계획 수립, 도시와 사회 전 분야에 거제만의 독창적인 큰 방향성 계획 수립 등 4가지 방향으로 100년거제디자인 계획을 수립하겠다”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거제시는 시민, 행정, 의회, 자문단, 외부전문가 간의 유기적 순환체계로 100년거제디자인 계획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계획의 주체인 시민은 거제시민을 대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령·지역·직종 등을 망라해 가칭 ‘100인 시민단’을 구성하고 계획 수립 전 과정에 시민이 참여, 토론 등 충분한 숙고와 논의를 거쳐 직접 의사 결정하도록 했으며, 행정은 새로운 정책의 제안과 의사 결정의 지원자 역할로 정했다.
또한 전문가 그룹인 ‘자문단’을 꾸려 다양한 정책을 제언받고, 전국의 분야별 외부전문가를 초청, 세미나 또는 포럼 개최로 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적이고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00년거제디자인 프로젝트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종합관리 할 수 있도록 총괄·기획·조정 및 자문 역할을 담당하는 ‘총괄계획가 제도’를 도입할 계획도 밝혔다.
거제시는 현재까지 100년거제디자인을 위해 국내·외 벤치마킹 실시, 전문가 초청 미래정책포럼 및 세미나 개최, 자문단 조례 개정 등을 시행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총 30개월간 △세미나 및 포럼 41회, △100인 시민단 토론 60회, △자문단 자문회의 9회, △시민 설문조사 6회, △온라인정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등으로 충분한 시민숙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종우 시장은 “국내·외 여러 곳을 벤치마킹 다니면서 우리 거제가 지리적·환경적으로 세계 어느 도시 보다도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제는 거제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 가는 큰 밑그림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차근차근 그려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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