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이 '2023 보성세계차엑스포' 기간 동안 차 명상과 공예가 만나는 '숨, 쉬다'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24일 군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9일간 열리는 전시회는 각박한 세상 속에서 '숨'을 통해 '쉼'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온전한 나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보성에서 활동하는 지역 작가 4명(홍성일, 이혜진, 정은실, 천원진)과 제주 취다선 명상팀이 공동으로 참여해 재료 본연의 순수함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성일 작가는 제주도의 흙으로 땅의 생명력을 불어넣은 다관과 다기를, 이혜진 작가는 겨울의 길목에 남겨져 있는 식물들을 흙으로 새겨 이야기를 담아낸다.
정은실 작가는 삶과 무한 반복하는 일상을 삼베 실과 쐐기풀로 만든 직조작품을 표현하고, 천원진 작가는 나무가 견뎌온 축적된 시간과 작가의 손길을 더해 삶의 세월을 예술로 승화시킨 찻상을 선보인다.
제주 취다선 차 명상팀은 전시 기간 동안 매일 오전, 오후 두 번씩 명상 체험을 진행한다.
홍성일 작가는 "타인에게 비치는 가공된 내가 아닌 소소하지만 순수하게 빛나는 자신을 스스로 찾아가는 여정에 함께 하고자 한다"며 기획의 취지를 밝혔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2023 보성세계차엑스포를 통해 차를 비롯해 자연이 주는 본연의 것들을 통해 즐거움과 건강을 찾자는 의미로 차 명상 공예 전시를 지역 작가와 함께 개최한다"며 "기존의 체험과는 결이 다른 특별한 체험이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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