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박람회가 개장 23일 만에 관람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24일 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전날 마감시간 기준 관람객은 8만9366명이며 누적 관람객 수는 총 202만47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100만명 관람객을 맞이한 후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면서 개장 넷째 주를 기해 목표 관람객의 25%를 달성한 것이다. 이는 10년 전 2013정원박람회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빠른 흥행이다.
정원박람회 개장은 당초 4월 22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민선 8기 노관규 시장이 취임하면서 기후변화에 따라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기에 완성도 높은 정원을 보여주기 위해 4월 1일로 3주 가량을 앞당긴 것이 초반 흥행몰이 성공요인이었다는 평가다.
순천만정원바람회는 방문객 숫자도 놀랍지만 박람회장을 다녀간 관람객들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오천그린광장 가보니 유럽 갈 필요 없다.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밤에 보니 더 황홀하다. 순천 시민들 진짜 좋겠다. 우리가 사는 도시는 왜 이렇게 못만드나' 등의 평가가 지역커뮤니티 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생하게 올라온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 9개월 동안 혼을 쏟아 준비했다"며 "우리 고유의 문화, 정서, 자연을 담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애를 썼다. 내심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좋아하실 줄은 몰랐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봄꽃이 한 달 이상 빨리 핀다. 기후위기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얘기다. 정원박람회가 기후변화 대응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임을 보여드리겠다"며 "심신이 지친 국민들이 순천에 오셔서 맘껏 힐링하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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