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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군북면 농지 폐기물 수개월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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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군북면 농지 폐기물 수개월 방치

기름띠 형태의 악취 물 발생...함안군, 수질검사 의뢰 안 해

경남 함안군 군북면의 한 농지에 폐기물이 매립·야적돼 있고 해당 농지에서 악취성 물이 발생해 논란이다.

하지만 함안군은 신속한 원상복구 등 조치를 하지 않고 수개월간 방치해 인근 하천이나 농지 등에 수질·토양오염이 우려돼 농지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함안군과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함안군 군북면 수곡리 840 일원 수천㎡ 농지에 일반폐기물이 매립되는 등 성토재에 문제가 발생했고 원인 불명의 악취성 물이 해당 농지에서 생겨났다는 것이다.

문제는 인근에 지방하천·농작물·배수장 등이 위치해 수질오염은 물론 토양오염도 우려돼 시급한 행정조치가 요구된다.

▲경남 함안군 군북면 수곡리 일원 농지에 폐기물이 매립·야적돼 있는 현장. ⓒ프레시안(임성현)

<프레시안>이 지난 20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군북면 수곡리 840 등 일원 수천㎡의 농지에 일반폐기물이 매립되고 폐포대·플라스틱 등이 해당 농지에 야적돼 있었다.

또한 가로세로 10m 정도의 농지를 파헤친 웅덩이에는 기름띠 형태의 물에서 심한 악취가 풍겼다. 하지만 함안군은 수질검사도 의뢰하지 않은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해당 농지 인근에는 지방하천인 ‘영운천’이 흐르고 비닐하우스 농작물도 재배하고 있었다. 또 농지 옆 제방 넘어 수곡배수장도 자리 잡고 있었다.

심각한 것은 <프레시안>의 현장 취재 중에도 해당 농지에 야적된 폐기물 위에 성토재용 일반토사를 덤프트럭에서 내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는 야적된 폐기물과 정상적인 일반토사를 섞어 농지에 다시 매립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품게 했다.

이에 대해 함안군 관계자는 “작년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민원 신청을 받았고 성토하는 과정에서 성토재에 문제가 생긴 것은 맞다”며 “웅덩이 물도 제거하고 최대한 빨리 원상복구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프레시안의 취재 중에 해당 농지에 야적돼 있던 폐기물 위에, 성토재용 일반토사를 덤프트럭으로 내린 부분은 일반토사와 분리해 폐기물을 제거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제보자는 “함안군이 폐기물 등이 매립되었다는 민원을 5개월 전에 받았으면서도 여태껏 방치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누가 봐도 토양과 수질오염이 예상되기 때문에 함안군에서 시급히 조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폐기물이 매립된 농지에서 기름띠 형태의 악취성 물이 고여있는 웅덩이와 농지에서 원인불명의 악취성 물이 생겨나는 모습. ⓒ프레시안(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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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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