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브레이킹 배틀이자 비보이들의 문화축제인 '전주비보이그랑프리'가 오는 5월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시와 (사)라스트포원은 오는 5월 5일 오후 6시 국립무형유산원 중정 야외무대에서 '제16회 전주비보이그랑프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유명 비보이 크루 약 20여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우승 상금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우승팀에게는 영광의 우승 상패와 함께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본선 대회 수상자들에게 총 18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전주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비보이팀 '라스트포원'이 직접 기획과 홍보, 대회 운영을 맡아 대회의 위상을 높이고, 비보이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회 심사위원은 라스트포원의 단장이자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 초대 감독인 조성국(BEAT JOE), 현 브레이킹 국가대표팀 코치 소재환(KING SO), 세계적비보이팀 진조크루 멤버이자 브레이킹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명찬(OCTOPUS), 일본 베테랑 실력파 비보이 NORI, 대만 국가대표 비보이 QUAKE 등 5명으로 구성돼 대회의 공정성을 높였다.
또한 대한민국 비보이 배틀 DJ 1세대인 WRECKX(최재화)와 ZESTY(임석용)가 초청돼 비보이 및 시민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게 된다. MC는 JERRY(김근서), DU LOCK(정상현)이 맡는다.
이와 함께 올해 전주비보이그랑프리에서는 화려하고 흥겨운 특별무대도 마련된다.
이날 오프닝 공연에는 심사위원 5명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심사위원 쇼케이스가 준비돼 있으며, 게스트 특별공연으로 △m.net '2022 쇼미더머니' 우승자 '조광일' △2022 스트릿맨파이터 출연팀인 '프라임킹즈' △이번 행사를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팀 '얼레디웨이브'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특별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부대 행사로는 그래피티 시연 및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그래피티 체험존이 마련되며, 전주비보이그랑프리를 기념하는 굿즈도 이벤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본 대회에 앞서 전주비보이그랑프리의 시작을 알릴 전야제 행사는 5월 4일 오후 5시 국립무형유산원 중정 무대에서 진행된다.
'3vs3 오픈스타일 믹시드 배틀'로 꾸며지는 전야제 행사에는 락킹, 왁킹, 힙합, 하우스, 크럼프 등 다양한 스트릿댄스 장르의 댄서들이 한데 모여 무대를 펼치며,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맨파이터' 방송 출연 댄서들이 대거 참가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2007년 처음 선보인 전주비보이그랑프리 행사가 현재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비보이팀 배틀 대회의 명성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전주가 대한민국 비보이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락기 기획조정국장은 "브레이킹 종목이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대회 주관 단체인 라스트포원과 협력해 브레이킹(비보이, 비걸) 꿈나무를 발굴·육성하는 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비보이그랑프리는 '라스트포원'의 독일 세계대회 우승을 계기로 지난 2007년부터 올해로 16년째 열리고 있다.
본선 대회 입장권은 행사 당일인 5월 5일 낮 12시부터 지정좌석권 400석이 선착순으로 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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