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은 민선8기 본격 도약을 위한 '2023년 영암군혁신위원회 본위원회 위촉식 및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영암군청 낭산실에서 열린 이번 위촉식에서는 변창흠 전 국토부장관을 비롯해 현의송 전 농민신문 대표, 박봉순 전 나주부시장, 최향철 전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 류재민 한국시민기자협회 이사장 등이 혁신위원으로 위촉됐다.
또 조정현 영암읍 도시재생위원회 위원장, 하준호 영암군청년협의체 대표, 김광민 대한민국 시도청년정책협의회 상임대표를 비롯한 지역을 대표하는 군민 등 30여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는 우승희 군수의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기획감사실장의 군정현황 보고와 상정안건에 대한 담당팀장의 발표에 이은 위원들간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류재민 이사장이 위원장에 선출되고 전성원 영암군문해교육협의회 회장이 부위원장에 지명됐다.
이날 논의된 상정 안건은 '청년 문화거리 조성', '외국인 문화거리 조성', '나불도 활성화 방안', '영암형 청년보금자리 지역활력타운 조성', '한옥·한목·한와 산업 육성 방안', '천황사권 개발' 등이다.
변창흠 위원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관 주도가 아닌 주민 중심의 계속적 추진주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지훈 위원은 "생태관광 거점도시로서 영암이 추진하고 있는 국립공원 박람회 개최 및 월출산 생태탐방원 유치 등의 사업과 같은 맥락으로 천황사권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봉순 위원은 본인의 행정경험을 토대로 단순 시설위주의 사업보다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병행한 사업추진을 강조했으며 김광민 위원은 청년문화거리 조성 안건에 대해 "사업내용에 대해 문화적 요소를 중점으로 볼 것인지 취·창업을 중심으로 볼 것인지 명확한 목적을 제시해야 한다"며 사업목적과 타겟팅의 구체적 설정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참여위원들은 각자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도시'를 목표로 하는 군의 미래상을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으며, 군 관계자들은 제시된 의견에 대해 적극 수용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류재민 위원장은 "사업추진 시 용역에 의존하기 보다는 현장을 발로 뛰며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행정에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우승희 군수는 "영암이 균형 잡힌 혁신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를 위한 발전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혁신위원회가 주요 정책의 수립과 발전계획 구상 및 현안문제 해결에 있어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문가와 군민의 정책참여로 미래발전전략의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해 출범한 '영암군혁신위원회'는 본위원회와 8개의 분과위원회로 구성됐다. 본위원회 30명, 분과위원회 각 20명의 총 190명의 위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 위원회는 2025년 4월까지 2년간 군정 주요현안, 중장기발전전략 설정 등 군 자문에 대한 제언역할을 수행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