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과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으면서 관계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9분쯤 전남 함평군 대동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불 3단계를 발령한 산림당국은 소방장비 62대와 대원 752명을 동원,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다.
전날 야간 산불진화헬기 투입을 멈췄던 당국은 4일 날이 밝자 산림청 2대와 지자체 3대, 군 2대, 소방 2대 총 진화헬기 9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60%이며, 산불영향구역은 약 382㏊, 잔여화선은 7.4㎞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발화 지점 인근 공장 4동과 축사 2개소, 비닐하우스 2개소 등이 전소했다.
또 주민 43명이 백운경로당 등 경로당 3곳으로 대피했다.
불은 현재까지 인근 양봉장에서 발화한 불씨가 산림으로 비화,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3일 오후 1시 40분쯤 순천에서도 산불이 나 산림당국이 산불 3단계를 발령, 대응 중이다.
현재까지 진화율은 44%, 산불영향구역은 약 127㏊다.
인명피해는 없고, 마을 주민 76명이 인근 평촌경로당으로 대피 중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가용 가능한 산불진화 인력, 장비를 총 동원해 빠른 시일내에 확산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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